한라산 등반, 성판악 관음사 코스, 2코스 다녀온 후기 / 이용시간, 코스, 꿀팁, 백록담

한라산 등반 성판악 관음사 코스 이용 후기, 한라산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온 후기

Climbing Mt. Halla on Jeju Island
to go up to the Seongpanak course and come down to the Gwaneumsa course

오늘 포스팅은 지난번 제주 한라산 등반 예약 방법, 준비과정 포스팅 이후 실제 등반 후기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저처럼 처음 등반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할 부분들, 바뀐 환경들, 꿀팁에 대한 부분들을 과감하고 자세하게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한라산 등반, 성판악 관음사 코스 후기 목차

  • 한라산 등반 준비과정
  • 성판악코스 예약방법
  • 실제 성판악-관음사 , 한라산 백록담 다녀온 후기
  • 이외 나의 생각들

자세한 포스팅 전 맛보기 백록담 사진 올려볼께요

백록담

한라산 정상 올라간 후 두근거리며 백록담을 보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바빴던 순간이네요

한라산의 백록담은 아무때나 볼 수 없고 날씨가 허락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다행히 모든 순간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한라산 준비과정

한라산 등반 초보인 저도 많은 사이트의 도움을 받은 거 같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백록담 등등 사이트가 잘 만들어 있어서 저처럼 직접 들어가서 다양한 정보들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www.jeju.go.kr 제주특별자치도청

www.jeju.go.kr/hallasan 한라산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NTS_000000000019970 백록담

이렇게 다양한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1. 한라산 코스 중 어떤 코스로 갈 것인가, 미리 예약해서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로 갈것인지, 아니면 백록담을 보지 않고 적당히 등반을 즐길 코스로 갈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2. 올라갈 코스를 선택했다면 미리 사전 등반 예약을 하고 시간을 정합니다.
  3. 저처럼 2박3일 코스로 갈거라면 등반 전 숙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합니다. 저희는 등반 전날 가까운 곳과, 한라산 등반에 대해 미리 듣고, 물품을 대여 할 수 있는 관련 게스트하우스로 결정했습니다.
  4. 등반 장비를 어디까지 가져가고 렌탈 할 것인지 정합니다.
  5. 장시간의 등반이기 때문에 간식에 대한 부분도 꼭 고민해야 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준비해야 할 부분들을 체크하며 하나하나씩 준비하고 예약했습니다.

특히 백록담을 목표로 등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중 고민하게되었고, 두 코스다 포기할 수 없어 성판악으로 등반하고 관음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2박3일 여행 계획이었기 때문에 등반하기 전날 숙소는 근처에 있고 물품을 대여할 수 있는 한라산게스트하우스로 선택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llasan2020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이곳을 선택한 건 장비렌탈가능 / 가격 저렴 / 침대구비 / 근처 편의점 / 성판악, 관음사 코스 자체 차량서비스 가능 / 의 이유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지금도 이 선택은 후회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한라산등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이곳과 동일하게 차량이동 서비스를 해주는 걸로 압니다. 저희는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정해진 시간이 있지만 저희는 그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일찍 등반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저희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저희는 장비를 거의다 렌탈했습니다. 배낭, 등산화, 스틱, 보온병을 대여했고 대부분의 렌탈샵들이 세트로 묶어서 저렴하게 대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걸 이용해서 짐을 최소화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후회했던 부분은 제가 빌린 등산화와 저희 발 상태와 안 맞았는지 뒷꿈치 부분이 아주 많이 불편하여 등반시..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너무 뒷꿈치가 아파.. 특히 하산할 시 많이 불편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성판악 휴게소가 없어진지 꽤 됐기 때문에 예전처럼 입구에서 김밥을 살 수 없습니다.

저희도 사전에 정보를 얻고 고민을 했으며, 다행히 게스트 하우스에서 주먹밥과, 라면을 챙겨주어 아침에 따뜻한 물을 대여한 보온병에 담아 갔습니다.

그리고 등반 전날 근처 편의점을 가서 물, 과일(포도), 초코바, 사탕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성판악 코스 예약 방법

성판악 코스 예약 방법은 지난번 자체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사전에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서 인원수에 맞게 예약해야 하며, 취소시에도 꼭 미리 취소해야 다음에 이용하실 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주 한라산탐방 예약 방법 성판악 관음사 코스 예약하기 4월 등반 (클릭하세요)

실제 성판악-관음사, 한라산 백록담 다녀온 후기

거의 전날은 사실 좀 설레이는 마음으로 인해 잠을 편하게 자진 못했습니다.

새벽 5시30분에 눈을 떠서 씻고, 선크림 바르고, 뜨거운물 챙기고(라면용) 간식챙기고, 가방챙기고 모든 준비가 마친 후 카카오 택시를 부르고 성판악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택시는 금방 잡혔고 전혀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7시 00분 입산을 목표로 도착하였습니다.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 들어가면 예약했을 때 문자로 전송된 바코드를 키고 출입구에서 찍어야 합니다. 그리고 꼭 바코드를 사전에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초반 코스는 원만하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주 좋은 숲길 느낌입니다.

성판악코스

이렇게 경사도 거의 없고 좋은 숲 길이 꽤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초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좀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조금 걷다 보니, 서서히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6시 30분에 출발해서 대략 4.1km 올라오면 성판악 코스의 첫번째 대피소인 속밭대피소가 나옵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오랜시간 휴식을 취하기 보다는 서서, 살짝 숨을 고르고, 물 마시고, 건조한 입속에 과일을 두세알 넣고 먹는 정도만 했습니다.

아 그리고 화장실은 초반 성판악 주차장,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 이렇게 3곳만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급하지 않아도 무조건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입산이 허락되었다고 해도 당일 날씨 상황에 따라 다시 하산하는 경우도 있으니 대피소에서의 상황을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걷다 보면 엄청 유명한 사라오름 가는 갈림길도 나옵니다. 정말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 목적지는 백롬담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초반에는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이 대부분이었지만 대략 2시간 정도 지나다 보면 어느 순간 경사길이 계속 나옵니다. 중간중간 지도에서도 코스별로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는 표지판을 보시면서 내가 어디쯤 와있는지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성판악은 나무길과, 돌계단길로 잘 되어 있는 편이고, 평탄하다가 갑자기 오르막, 이게 섞여 있다보니, 약 2시간이 지나면 슬슬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꾹 참고 계속 등반하다 보면 진달래밭 대피소가 나옵니다. 성판악 코스에서 백록담까지 가는 마지막 대피소이기도 합니다. 이곳 도착했을 대는 꽤 높게 올라오고 구름이 머물러 있는 공간이었는지 약간 바람과 비가 섞여서 온몸으로 맞았습니다.

이곳에서 대략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희는 물과 초코바 정도만 섭취했고 다른 분들은 이곳에서 라면을 많이 드셨습니다.

이제 진달래밭 대피소부터는 진짜…..마의 구간, 힘든 구간 이제 입 꾹 다물고 버티면서 가는 구간들이 남아있습니다.

제주 한라산

정말,,,,,여기부터는 숨이 턱턱막혔습니다. 더 힘들었던 건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마스크와 모자가 날라갈 정도로의 바람 세기 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고 꽤 높았습니다. 분명 저 위가 백록담 인거 같은데 아무리 가도 끝나지 않는 오르막의 느낌이었습니다.

바람과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저 밧줄을 꼭 잡고 이를 악물려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것처럼 저 위를 다 걷치고 가니 눈앞에 너무 보고 싶고 담고 싶었던 백록담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아주 운이 좋게 백록담에 물도 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라산 등반, 성판악 관음사 코스, 2코스 다녀온 후기 / 이용시간, 코스, 꿀팁, 백록담

제 못생긴 손이 나왔지만 이렇게 얼마나 사진을 찍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지만 백록담을 보는 순간 모든 건 다 지워졌습니다.

사실 여기서 백록담을 보고 가져간 주먹밥과 라면을 먹을 생각이었지만….아주 큰 오산.

바람에 모든 게 다 날아갈 지경이었고, 장갑을 꼈던 저희 손은 꽁꽁 얼어있을 정도로 추워 먹을 생각은 1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라산백록담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에 올라가면… 이게 뭐라고 인증 사진을 찍는데 줄을 섭니다.

그나마 제가 찍은 이 나무는 줄이 짧은 편이고 돌에 한자로 쓰여진 곳은 사람이 너무 많고 줄이 길어, 괜한 시간을 이 줄에 허비하고 싶지 않아 저희는 이 나무와 함께 사진을 남겼습니다.

성판악 입구에서 백록담 정상까지 총 5시간 걸렸습니다.

이제 하산이 남았습니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신발은 아프고, 저희는 왔던길 그대로가 아닌 관음사코스를 선택해서 내려왔습니다.

후회했습니다..관음사를 선택한 걸 …. 물론 절경은 성판악 보단 관음사가 훨씬 좋았지만.. 이미 내 몸이 내것이 아니었기에.. 경사가 훨씬 심한 관음사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라산 관음사

관음사는 정말 지옥의 계단이 많아 저희는 내려오는 것도 힘든데 올라가시는 분들이 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저는 못했을거 같습니다.

내려가다 삼각봉대피소에서 준비한 주먹밥과 라면을 1개 같이 먹었습니다. 얼마나 꿀맛이던지

그리고.. 얼마나 저리 한라산에 큰 까치가 많던지.. ㅎㅎ

7시 입산을 시작해서 15시 30분 하산 총 8시간 30분 걸린 등산이었습니다.

한라산을 다녀오고 든 나의 몇 가지 팁과 생각들

장비는 렌탈을 하는 것이 짐을 최소하 할 수 있어 렌탈 추천 단, 등산화는 고민 해볼것

필수 필요물품 : 배낭, 장갑, 모자, 스틱, 보온병, 간식, 등산화

좀 일찍 등반해서 하산하는걸 추천, 애매한 시간에 등반 할 경우 자칫 정상에 못 갈 수 있음

등산 후 마사지, 온천 등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코스를 넣어도 좋음

같이 등반하는 사람의 경우 애매한 관계보단 부부처럼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꼭 한번 쯤은 가보면 좋을 한라산 백록담 인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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