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ermination of cockroaches in country houses with smoke bombs and fumigation cans
주말별장의 시작은 벌레
평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주말,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벌레가 어디에 죽어있는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매주 이렇게 고생하니 바퀴벌레연막탄, 훈증캔으로 한번 해보려고 비장한 마음에 세컨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주는 끝장을 내볼 생각입니다. 주말별장일정도 가평일대에서 외식입니다. 점심도 외식, 저녁도 외식, 근처 카페도 가볼 생각입니다. 벌레를 잡아야 합니다. 모두가 싫어하니, 세컨하우스로 출발하는 발길에 저항이 많습니다.
바퀴벌레연막탄, 벌레 훈증캔 사용법
사실 벌레 연막탄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포장지 뜯어서 그림처럼 물을 부어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준비사항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아파트가 아니기에 크게 주변에 이야기할 필요가 없지만, 혹시 화재라고 오해할 듯 싶어 단지 카톡에 연막탄 쏜다고 미리 안내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창문을 다 닫습니다. 옷이나 가전, 식기류는 크게 문제없다고 해서 별도 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안에 있는 화재경보기, 연기감지기 기능을 같이 하기때문에 배터리를 분리했습니다. 아인스홈에서 단지를 만들때 소형주택컨셉이라서 스프링클러 이런 건 없습니다. 아마 있었다면 무서운 겨울동파에 스프링클러 터졌을 겁니다.
벌레의 종류
이 제품의 제목은 바퀴벌레에 포커스가 되어있는데, 저희는 집게벌레가 가장 많이 있었습니다. 입주초기에는 사람이 살지 않던 땅이어서 그런지 노래기가 정말 섬처럼 많았었습니다. 주택주변에 못들어오게 작업을 해서 그런지 2년차부터는 집에 한마리도 안보이고 집게벌레가 몇마리 나타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번 살포하려고 마음먹은 건 먼지다듬이입니다. 이 녀석은 도시에도 많이 보이고, 습한 장마철에 엄청 나타나는데, 대부분 창문쪽에 붙어있어서 대부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책벌레라고도 합니다. 어릴적 책을 읽다보면 가끔 나타났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았는데, 집단으로 발견되니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둘다 해롭지않는데, 그래도 집에는 사람만 있어야 합니다. 전원주택은 자연과 공존이라고 하지만, 저는 공존하고 싶지 않습니다.
벌레의 사진을 올리려고 픽사베이에서 노래기 검색하는 순간 제 포스팅에 아무도 안올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너무 디테일하고 정밀하게 사진이 많습니다.
https://pixabay.com/images/search/%EB%85%B8%EB%9E%98%EA%B8%B0/
벌레사진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연막탄 살포
물을 붓자마자 순식간입니다. 순식간에 연기가 올라옵니다. 희열이 느껴집니다. 왠지 숨어있던 벌레들이 다 죽어있을 것만 같습니다.
저 상태로 6시간 저는 외출을 하였습니다. 6시간이면 충분히 죽었을 것입니다. 도착하니 막상 바닥에 죽어있는 벌레들은 한마리도 없었습니다. 각자의 숨은 곳에서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퀴벌레연막탄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몇 주 뒤 한마리씩 있던 집게벌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왔습니다. 참!! 집게벌레는 겨울에 특히 실내에 자주 보입니다. 추워서 따듯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벌레는 다 박멸되었던 것인지, 제가 희망회로를 돌려서 안보이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분명히 박멸까지는 아니지만, 효과는 있습니다. 나중에 노래기 등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작업을 유튜브에서 배우고 하게 되었습니다. 까마귀날자 배떨어지는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노래기는 한마리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마당 앞 돌틈사이에서는 가끔씩 봤지만, 집에는 한마리도 안들어왔습니다. 전원주택 1년동안 가평의 벌레는 다 잡아버린다고 생각하면서 매주 벌레약을 집 주변에 얼마나 뿌렸는지 모릅니다. 그 효과가 드디어 나타난 것인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확실히 세컨하우스의 운영은 벌레와 싸움입니다.